2021년 부동산 경기가 절정에 달할 때 그 활황기를 등뒤에 엎고 급성장한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부동산 유튜버 채널이다.
나도 21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유튜브를 구독해서 보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지금은139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월급쟁이 부자들, 부읽남, 렘군, 김작가, 부티풀 등을 구독중이고 그들이 쓴 책도 사서 보았다.
3년이 지난 지금 어떤 변화가 있을까?
우선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이다보니 유튜브 조회가 현저히 떨어졌다. 과거에는 100만뷰를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현재는 4~5만뷰정도가 평균인듯 하다. 140만명 중에 약 3%만 본다는 뜻이니 그만큼 부동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떨어졌다는 의미일 것이다.
둘째, 강의팔이가 너무 심하다.
22년까지는 유튜브에서 부동산에 관한 많은 정보를 주었다. 서울, 수도권의 저평가된 지역 찾기, 입지좋은 곳 찾기, 지방 광역시 투자법, 소도시 투자 등 초보자에게 유익한 정보가 가득했다. 그런데 지금은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나의 강의를 팔겠다는 홍보 목적이 너무 강해졌다. 크게 와닿지 않는 사연을 이용해 눈물을 흘리고 부동산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지만 결국에는 강의를 들어라가 핵심인 대부분의 영상들을 보니 몇년간 구독해왔던 사람의 입장에선 점점 실망하게 된다.
셋째, 영상에 나오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도가 의심된다.
채널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 혹은 부동산 투자자라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패널로 출연하는데 '나는 투자를 이렇게 해서 이만큼 돈을 벌었어' 라는 말을 듣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정말 가능한 일인가? 라는 의심이 생긴다.
예를 들면, 부동산 채수를 늘려서 3년안에 10억을 벌었다고 홍보하던데 21년부터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3채 이상부터는 취득세가 12%인데 어떻게 늘렸다는 것일까? 취득세 중과가 없는 공시지가 1억이하의 아파트만 샀다는 말일까?
그럼 공시지가 1억이하의 아파트를 8000만원의 전세를 끼고 10채를 샀다고 가정해보자. 각 아파트별로 수익률이 10%정도 라고 하면 1000만원의 수익을 얻어서도 1억밖에 수익이 되지 않는다. 또 내 실투자금은 2억인데 수익이 1억이 났다고 해도 여전히 투자금 1억원을 회수하지 못한 상태 아닌가?(심지어 양도세 6%를 계산하지 않음)
이렇게 논리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홍보문구로 전문가인양 소개하는 유튜브를 보면 진정성과 신뢰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요즘은 대형유튜브는 화장할 때와 같이 시간 떼우기 용으로 듣거나 거르는 경우가 많다. 대신 금리인상, 저축, 노후대비와 같이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 다룰 때 각잡고 듣는 경우가 많다.
정보가 넘치다 못해 정보에 파묻혀 사는 이 시대에는 대형유튜브라고 해서 쉽게 믿지 말고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거를것은 거르고 받아들일것은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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